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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인 인싸 코스프레/혼자 보는 영화

곤지암

Halkrine 2018. 4. 3. 16:34



영화가 좋다에서 리뷰하는 거 보고 '여태까지 나온 공포영화들보단 쪼끔 낫지 않을까' 하고 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괜찮은 영화였다.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몇 년간 나왔던 '공포영화' 가 보여줬던 쓸데없는 잔인함이 최대한 배제되고 오로지 일인칭과 이인칭의 구도를 통해 현상에 대한 심리적 공포감을 배가하고 관람객들에게 생각하게 하는 요소가 매력적이었다. 절정 이후부터는 분위기가 확 반전되어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충분.


특히 다수의 공포영화를 섭렵한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오마쥬를 느낄 수 있는 신도 여럿 있어 그것들을 다 안다면 '읭 이게 여기서 튀어나오네?' 라며 공포영화 매니아에겐 씹덕웃음을 자아낼 수 있다.


다만 초반의 루즈함이나 조금 뻔한 몇몇 클리셰는 단점. 그거 빼고는 썩 괜찮은 공포영화가 아닐까 한다. 국내산 공포영화가 이정도 퀄리티면 만족스러운 부분.



개인적 평점 : ★★★☆(3.5/5)

P.S : 전 정권에 대한 정치적인 요소가 어느 정도 들어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