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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문화적인 인싸 코스프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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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좋다에서 리뷰하는 거 보고 '여태까지 나온 공포영화들보단 쪼끔 낫지 않을까' 하고 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괜찮은 영화였다.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몇 년간 나왔던 '공포영화' 가 보여줬던 쓸데없는 잔인함이 최대한 배제되고 오로지 일인칭과 이인칭의 구도를 통해 현상에 대한 심리적 공포감을 배가하고 관람객들에게 생각하게 하는 요소가 매력적이었다. 절정 이후부터는 분위기가 확 반전되어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충분. 특히 다수의 공포영화를 섭렵한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오마쥬를 느낄 수 있는 신도 여럿 있어 그것들을 다 안다면 '읭 이게 여기서 튀어나오네?' 라며 공포영화 매니아에겐 씹덕웃음을 자아낼 수 있다. 다만 초반의 루즈함이나 조금 뻔한 몇몇 클리셰는 단점. 그거 빼고는 썩 괜찮은 공포영화가 아닐까 한다..
1. 첫사랑을 경험했던 게 15살 즈음이었을 것이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무런 목적 없이 시간에 몸을 맡긴 채 될대로 되란 식으로 살았던 것 같다(그래봤자 10대였지만). 행동거지도 남자였고, 겉으로 섬세함을 드러내는 일은 전혀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fall in love가 시작된 이후, 많은 것이 변하여 지금의 내가 되기까지의 초석이 나도 모르게 쌓이게 되었다. 단지 그녀에게 잘보이기 위함이 목적이었지만, 학습과 용모 꾸미기, 평소 듣도 않던 음악 듣기 등 많은 것이 변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연심을 품고 종업식 때 고백하기 위해 집에서 편지를 몇 장이나 써내려갔는지 모른다. 짧게는 쪽지로, 길게는 편지지 몇 장 분량을 써내렸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버리고 다시 쓰기를 수회 반복..
1. 예술에 대해 무지한 상황에서 예술에 대해 얼핏 보면 고고한 감상을 영유하는 지적이고 고차원적인 지식 활동으로 치부하고 거부감을 느낄 수 있지만, 예술이야말로 우리의 일상 생활에 녹아들어가 있는, 친인간적인 형상을 대변해주는 요소 중 하나이다. 책에서는 기억, 희망, 슬픔, 균형회복, 자기이해, 성장, 감상이라는 일곱 가지 카테고리를 제시하였지만, 그 이상으로 사람의 일상을 파고드는 치명적이고 중요한 요소이다. 책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고급 예술은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작품을 즐기기에 앞서 작품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고 느껴서이기' 때문에 그렇게 인지하는 것이다. 2. 보통 일상 생활에서 순간에 대해 기억하기 위해 메모장이나 블로그 등에 짤막한 기록을 남기지만, 예술가들은..
책을 구입하면서 생각 외로 얇아 조금 놀랐는데, 페이지에 수록된 내용들은 미술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나에게도 와닿는 부분이 있어 다시금 놀라움을 자아내었다. 아무래도 전반부의 내용이 '화가' , '아버지' 양쪽의 전혁림을 묘사하였기에, 일에 대해서는 비슷한 성격을 보이셨던 우리 아버지와 겹쳐보인 점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일제 강점기와 6.25, 그리고 그 이후의 정치적 풍파 속에 어려움을 겪은 대한민국에서 예술가로 살아간다는 건 상당한 고난이었을 건데, 이를 잘 극복하고(극복 과정에 대해서는 핀트를 놓친 건지 자세히 묘사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 살짝 아쉽다) 대기만성을 증명해 내었다. 그러한 모습을 평생 바라본 전영근 화백이 그 뒤를 이었으니, 부자가 함께 하는 공통의 목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