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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나눈 대화 - 화가 전혁림에게 띄우는 아들의 편지 본문
책을 구입하면서 생각 외로 얇아 조금 놀랐는데, 페이지에 수록된 내용들은 미술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나에게도 와닿는 부분이 있어 다시금 놀라움을 자아내었다. 아무래도 전반부의 내용이 '화가' , '아버지' 양쪽의 전혁림을 묘사하였기에, 일에 대해서는 비슷한 성격을 보이셨던 우리 아버지와 겹쳐보인 점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제 강점기와 6.25, 그리고 그 이후의 정치적 풍파 속에 어려움을 겪은 대한민국에서 예술가로 살아간다는 건 상당한 고난이었을 건데, 이를 잘 극복하고(극복 과정에 대해서는 핀트를 놓친 건지 자세히 묘사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 살짝 아쉽다) 대기만성을 증명해 내었다. 그러한 모습을 평생 바라본 전영근 화백이 그 뒤를 이었으니, 부자가 함께 하는 공통의 목표를 지향하며 나아가는 게 부러웠다.
또한 뜻이 통하는 벗과 함께 이상을 공유하고, 같은 길을 추구하며 진정한 벗이 되어가고, 모두가 함께 무언가를 해내는 모습 또한 그 분야에 대한 열정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지금의 내게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 중 하나인 것 같다.
책에 수록된 그림들에 대해서는, '추상화' 였기에 내용과 제목을 한 번에 파악하지 못 한 작품이 있었다고 감히 변명을 해본다(물론 제목을 보기 전에 의미를 파악한 것들도 몇 있었다..). 특히 시대가 변하면서 화풍이 조금씩 보정되는 건 꽤나 인상깊었다.
차후에 여력이 된다면, 통영에 있는 전혁림미술관에 한 번 가봐야겠다. 물론 책에서도 그의 그림이 소개되었지만, 직접 찾아가 내 두 눈으로 작품을 바라본다면, 조악하게 느꼈던 감정들이 더 명쾌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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